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44일 앞두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이철우 도지사가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인프라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긴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주 APEC 현장에서 이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정상회의 주요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맡은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현재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이달 중 완공되며 PRS 숙소 개선사업도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전 숙박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도내 26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일 K-비즈니스 스퀘어(경제전시장)가 조성되고 있고 야외 파밀리온 돔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전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돼 국내 최고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와 함께 “신라금관 특별전,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특별 문화공연 외에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대릉원 파사드 공연, XR 모빌리티 버스 운행 등 경북만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정상회의 기간 보문을 찾는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경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당초 인구 25만 중소도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 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보인 의심의 눈초리는 이제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것이 삼국통일을 이루고 호국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으며 새마을 정신으로 산업화를 일군 경상북도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주에서 열리는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미·중 등 세계 강대국들의 참석으로 그 동안 얼어붙었던 세계 평화의 기운을 다시움트게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오는 만큼 작은 서비스 하나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현장에 도지사실을 마련한 만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받고 수시로 현장을 다니며 시설공사 마무리부터 숙박·식당 서비스까지 직접 챙겨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경상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