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 추진하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지난 11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서구 대저동 일원 약 177만㎡ 부지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첨단산업·연구시설·산업 복합단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인근 대저공공주택지구(1만9000가구)와 연계 개발이 이뤄져 직주근접형 생활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은 해양 바이오,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부품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산업 용지의 10.8%를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배정해 지역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산업 연구시설을 유치해 전문 연구 인력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개발로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9000명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조성 공사를 발주하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개발은 서부산권 산업 지형을 혁신적으로 이끌 기회”라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건설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