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부산항대교 달린다… ‘세븐브릿지 투어’ 21일 개최

입력 2025-09-17 16:02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 행사 포스터 일부/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전역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 해상 교량을 달리는 대규모 자전거 축제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도심 4개 해상 교량을 연결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라이더 30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상급자용 77㎞ ‘칠칠코스’, 초·중급자용 33㎞ ‘삼삼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부산의 대표 경관을 달린다.

칠칠코스는 벡스코에서 출발해 광안대교–신선대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장평지하터널–을숙도대교를 거쳐 맥도생태공원에서 반환하는 구간이다. 삼삼코스는 벡스코–광안대교–신선대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 입구까지로 구성됐다.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 행사로 인한 교통통제 안내 포스터 일부/부산시 제공

행사 당일 오전 5시 45분 벡스코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단체 라이딩으로 광안대교 상판까지 이동한다. 교통 통제와 안전 문제로 개별 진입은 불가하며 참가자는 사전 안내된 집결 시간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생활체육을 넘어 세계적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도로 보수, 교량 이음새 덮개 설치, 전 구간 노면 청소, 터널 공기질 관리 등 사전 점검이 이뤄졌으며, 행사 당일에는 경찰·소방·경호 인력 1000여명과 구급차 15대, 의료 인력 40여명이 현장에 배치된다. 특히 부산항대교 회전 램프에는 응급 차량과 전문 요원이 집중 배치된다.

박형준 시장은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의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스포츠·관광이 결합한 세계적 도시로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