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격담합 의혹 CJ 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압색

입력 2025-09-17 15:51
검찰이 17일 국내 제당 업체 3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검찰이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제당 업체 3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7일 오전부터 국내 최대 제당업체로 꼽히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제품 가격을 담합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윤석열정부 당시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 차원이었다. 공정위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세 개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설탕 가격을 올렸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2007년에도 가격 담합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1991~2005년 가격과 출고 물량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과징금 511억여원을 이들 업체에 부과했다.

이서현 기자 h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