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맞은 부산국제건축제, 시민·세계 건축가 한자리에

입력 2025-09-17 15:43
2025부산국제건축제 메인포스터 일부.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벡스코에서 ‘2025 부산국제건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부산국제건축제는 시민과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종합 건축문화 행사다. 국제 수준의 건축 콘텐츠를 선보이고 지역 건축가 발굴과 활동 기회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건축제 주제는 ‘부산스타일–문화와 건축의 만남(Busan Style–Culture meets Architecture)’이다. 부산의 개방성과 지형을 바탕으로 건축이 도시 문화를 담는 그릇임을 보여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전시는 네덜란드 세계적 건축그룹 오엠에이(OMA)의 국내 첫 전시를 비롯해 ▲부산문화건축전 ▲부산의 젊은 건축가 4(Next Architects 4) ▲머무름의 공간–스테이 건축전 ▲바다에서 본 도시 부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OMA 전시는 부산 경사지 주거 모델 연구와 아시아 도시 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세계적 건축가 크리스 반 두인(OMA 파트너)의 특별 강연, 젊은 건축가들과의 대담, 어린이 도시 건축 교실, 건축 투어 등이 마련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도입돼 QR코드로 100여개 작품 해설을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다.

또 건축제와 함께 ‘부산 건축 취업박람회’가 열려 청년 인재 발굴과 건축 분야 일자리 기회를 연결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건축제는 지난 25년간 건축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온 대표적 건축문화 플랫폼”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부산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