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아요중 국제학교, 30일 장학생 선발시험 진행

입력 2025-09-17 15:35

중국 칭다오 아요중 국제학교(Yew Chung International School of Qingdao, YCIS)가 오는 30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시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발을 통해 최고 성적자는 학비 전액 장학금을, 차석은 학비 50%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응시 자격은 국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이며, 시험은 영어·수학·과학 영역을 중심으로 2시간 동안 치러진다. 필기시험 후에는 학교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이어지며, 최종 결과는 10월 12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시험을 단순한 지식 평가가 아닌 창의적 사고력과 학업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응시료는 3만원이며, 지원 시 영어 공인 성적과 최근 성적표 제출이 필요하다. 인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어 신속한 지원이 요구된다.

칭다오 아요중 국제학교는 93년 역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명문 국제학교로, IGCSE, A레벨, IB 디플로마 등 세계 표준 교육과정을 모두 제공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에 매일 중국어를 의무적으로 배우는 이중 언어 몰입형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소규모 학급제와 맞춤형 학습 환경을 기반으로 최근 IB 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졸업생들의 진학 성과 또한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 해외에서는 하버드와 캠브리지를 비롯한 세계적 명문대 진학 사례를 이어가며 교육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발표 중심의 수업 방식과 글로벌 리더십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로 설명한다.

또한 한국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어 상담, 입학 수속, 비자 발급, 기숙사 배정 등 유학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해외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선발을 “한국 학생이 국제 교육 환경에서 영어와 중국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장학 혜택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