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세 체납액 5년 새 1조6000억↑… 지난해 14조원 돌파

입력 2025-09-17 15:01

부산의 국세 체납 규모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처음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의 국세 체납액은 2020년 12조5400억원에서 2024년 14조1980억원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1조6580억원(13.2%) 늘어난 수치다.

부산청의 체납액은 ▲2020년 12조5400억원 ▲2021년 12조7111억원 ▲2022년 13조1958억원 ▲2023년 13조6251억원 ▲2024년 14조198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부산청 체납액은 전국 체납액 총 1107조310억원 가운데 약 12.8%를 차지했다. 수도권 국세청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대구·광주청보다 크게 많아 지방청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추적·징수를 강화하고,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기 지원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