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강릉 가뭄 주민에 생수 2만개 전달

입력 2025-09-17 14:52
침례교사회봉사단이 16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릉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사랑의 생수 나눔 전달식’ 후 관계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침례교사회봉사단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이욥 목사) 산하기관인 침례교사회봉사단(이사장 정인택 목사, 상임대표 한덕진 목사)이 16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릉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사랑의 생수 나눔 전달식’을 열었다.

강릉은 최근 10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등 시민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침은 사회봉사단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사회봉사단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생수 2ℓ 2만개를 준비했다. 지원 물량은 강릉시청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분되고 일부는 강릉지역침례교협의회 소속 교회를 통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전달식에는 이욥 총회장 김일엽 총무 조한백 사회부장 진요한 감사 한덕진 사회봉사단장과 함께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총회장은 “강릉 주민들의 어려움에 교단이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가뭄이 속히 극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덕진 단장은 “사회봉사단이 첫 공식 활동으로 강릉과 인연을 맺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위기가 있는 현장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라는 사명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릉지역침례교협의회 임원과 인근 3개 지방회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기침 사회봉사단은 지난 8월 총회 회관에서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며 공식 출범했다. 정인택 초대 이사장과 한덕진 초대 상임대표를 비롯해 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파송됐다. 사무 공간이 교단 본부에 마련되는 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회봉사단은 향후 지방회와 교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재난과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