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역은 걱정 마세요”…경주 bbb 특임봉사단 출범

입력 2025-09-17 14:02 수정 2025-09-17 14:05
지난 13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열린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통역 자원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교원드림센터에서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과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언어 장벽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bbb 봉사자 70여명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통역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20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bbb 특임봉사단은 13개 언어, 300여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특별 조직으로, 국제행사를 위해 운영되는 사례는 경주가 전국 최초다.

bbb 서비스 앱을 통해 통역 요청이 접수되면 봉사자와 즉시 연결되며, 최대 3자간 통화와 채팅‧사진 전송 기능도 지원한다.

선언문 낭독 대표로 참여한 정은상 경남대학교 학장(bbb 러시아 봉사자)은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사명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APEC 특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bbb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향후 국제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