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2040 도시기본계획 착수…시민과 미래 청사진 마련

입력 2025-09-17 13:43

경기 양주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시민과 함께 앞으로 20년의 도시 청사진을 그린다.

양주시는 지난 16일 강수현 시장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40 양주 도시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2035 양주 도시기본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목표로 균형 잡힌 도시공간 구조를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은 법정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자족도시 기반 강화, 생활권 특성을 반영한 세부 계획, 탄소중립 및 스마트 도시 전략, 균형 발전 구상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반영해 수도권 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은 행정 문서가 아닌 시민의 미래 삶을 설계하는 지도”라며 “50만 대도시 진입을 고려한 실행력 있는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50~100명 규모의 ‘시민 참여단’을 구성해 출범식과 분과 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의견을 반영하는 시민 중심의 맞춤형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기초조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 시민참여단을 공식 출범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경기도지사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