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는 17일 열린 ‘2025 국민공감대상’ 시상식에서 실물자산 투자 대중화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글로벌경영 부문에서도 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비단은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민간 자본 100%로 설립된 디지털자산거래소다. 금·은 등 7가지 귀금속 실물자산(RWA)을 디지털화해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4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비단(Bdan)’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접근성이 낮았던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했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비단은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보안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종인 전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보를 초대 위원장으로 한 시장 감시·미래 기술 자문위원회(Bdan-MSETAC)를 출범하고, 사이버보안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네이버페이, 해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웹3 기반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 속 블록체인 활용도를 높이고,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증권감독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타깃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모델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실물자산 투자의 디지털화를 통해 일부 소수가 독점해 온 높은 수익률을 다수의 개인이 공유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디지털금융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