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입력 2025-09-17 12:14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7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1차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57일 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640만원, 특별금 약정임금의 100% 지급 등이다. 앞서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은 2000원, 격려금은 120만원이 더 올랐다.

또한 HD현대미포 합병에 맞춰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HD현대미포 재도약 축하금도 제공한다.

오는 19일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