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건설, 대구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나선다

입력 2025-09-17 11:24
㈜피카소건설이 추구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은 ‘삶을 예술로 재설계 하는 공간 창작’이다. 조감도는 80ty 서재. ㈜피카소건설 제공


대구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피카소건설이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피카소건설은 그동안 축적된 고급주택 건설 경험과 공간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자체 브랜드철학을 인테리어 분야에 적용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대구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카소건설이 추구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은 ‘삶을 예술로 재설계 하는 공간 창작’이라는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공간의 목적성과 정체성을 함께 설계하는 브랜드전략으로 차별화 된 인테리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대구 수성구 중동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대구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본격 전개하고 나섰다.

회사는 또 조만간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이사장 이사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정상급 공예작자들과 협업해 가구, 아트윌 등 실내에 예술 요소가 결합된 맞춤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에서 출발한 ㈜피카소건설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으로 진출해 삼성동 일대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급 건축물을 시행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피카소건설 김승곤 회장은 “그동안 고급건축과 개발사업 등을 통해 고객의 삶과 공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쌓아왔다”며 “이제 그 통찰을 실내공간으로 확장해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인테리어 브랜드로 도약하려 하며 대구가 그 출발지이자 창작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고급 주거 브랜드 개발과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주거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카소건설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으로 진출해 삼성동 일대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급 건축물을 시행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80ty 욕실 조감도. ㈜피카소건설 제공


한편, 대구지역의 공동주택 노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준공 30년을 넘은 노후 공동주택 비중이 3년 사이 10% 포인트(p) 가량 올라 4채 중 1채 꼴로 노후주택으로 확인됐다. 남구의 경우 노후주택 비중은 대구에서 가장 높아 3채 중 1채가 30년 지난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www.r114.com)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30년이 초과한 노후주택 비중은 22%로 3년 전과 비교해 10%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는 평균 23%로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 노후주택은 2022년 7만7250세대(14%) 비중에서 2023년에는 9만7726세대(16%)로, 2024년은 12만2003세대(19%), 올해 6월 현재는 14만6391세대(23%)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역 시·구·군별로는 남구가 34% 비중으로 노후화 비중이 가장 높고 수성구와 서구가 각각 33%, 31%로 집계돼 30%를 웃돌았다.

군위군을 제외하면 테크노폴리스 등 2000년 이후 택지개발사업이 집중 이뤄진 달성군이 8% 비중으로 가장 낮다.

경북지역의 노후주택 비중 역시 2022년 9%에서 올해 22%로 13%p 확대됐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21%, 지방 22%로 대전(35%), 서울(29%), 전남(27%), 전북(26%) 순으로 높다.

부동산R114 측은 “신축한 지 30년이 넘는 공동주택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노후주택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경우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축소로 도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