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오는 25일 제11회 부산 R&D주간 개막식에서 ‘2025년 부산지역 연구개발 우수성과’ 시상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지역 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지역 과학기술 문화 확산과 연구개발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연구자들이 접수한 41건 가운데 8건이 최종 선정됐다. 창의성, 질적 우수성, 지역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연구혁신 부문에서는 ▲부산대 김채빈 교수팀의 비접촉 자극응답형 생체모사 스마트 소재 기술 ▲마린바이오프로세스 이배진 대표의 굴 유산균 발효 추출물 기능성 원료 개발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진흥 부문에서는 ▲유주 김상기 대표의 반구형 월파저감시설 개발 ▲부산대 최윤호 교수팀의 AI 기반 고속 불량 탐지 비전 시스템이 선정됐다.
우수학술 부문은 ▲부산대 정선근 연구자의 양자 어닐링 기반 선박 할당 문제 해결 ▲한국해양대 오창엽 연구자의 전고체 산소 저장 기술 ▲부산대 최수비 연구자의 스마트 감압성 점착제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성덕 연구원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연구 등 4건이다.
수상자에게는 연구혁신·산업진흥 부문 부산시장상, 우수학술 부문 BISTEP 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 전에는 시장상 수상작 발표회가 열리고 시청역 통로 등에서는 26일까지 포스터 전시가 진행된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지역 연구자들의 성과가 더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부산이 과학기술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