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조기증상 알GO 캠페인’과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옹진군민의 날 기념 종합행사에서 건강부스를 운영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알리고 지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했다. 옹진군은 7개 면 가운데 영흥면을 제외한 6개 면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 이송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 의료 취약지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특히 크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미추홀구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과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지역건강통계상 미추홀구는 혈압 인지율 41.2%, 혈당 인지율 16.5%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낮았고,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도 52.6%에 그쳐 주민들의 자기혈관 수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던 곳이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인천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세종병원), 숭의보건지소 그리고 인천교통공사가 함께했다. 지난 1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이후 권역센터가 주축이 돼 지역 거점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동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이 취약 지역 주민들의 인식 향상에 기여했기를 바란다”며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완결형 관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