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0일 인천공항서 ‘SKY WALK 글로벌 장애 예술 교류전’

입력 2025-09-17 10:45 수정 2025-09-17 10:56
SKY WALK 포스터. 스페셜아트 제공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SKY WALK’ 글로벌 장애 예술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SKY WALK는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하늘길을 따라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는 국제 교류 프로젝트다. 이번 첫번째 전시에는 한국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발달장애·아웃사이더 아티스트 30여명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장애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다름을 넘어, 연결로 나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기획됐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 장애예술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 교류전이다.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문화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성을 실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참여 작가들은 암스테르담 Outsider Art Galerie와 Museum van de Geest(Museum of Mind)에 소속돼 있으며 네덜란드 장애예술의 가치와 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에는 ▲한국-네덜란드 아티스트간 작품 소통 프로그램 ‘리:포스터(Re:Poster)’ ▲약 100만명의 공항 입장객이 참여하는 대형 아트월 ‘마음의 꽃을 피우는 정원’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Mecenat)’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페셜아트가 협력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CSR)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국제 문화교류를 지원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김민정 스페셜아트 대표는 “SKY WALK는 장애예술이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장애예술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ESG 문화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참여 작가를 대표한 프로젝트 리더 엘리자 페레즈는 “서로 다른 배경과 표현 방식이 만나 진정한 예술적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특별하다”며 “한국 관객들과의 교감을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페셜아트는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교육, 전시 기획, 예술 일자리 창출, 아트상품 개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