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다 썼다면 5만원 더” 31만명 ‘특별쿠폰’ 당첨자 발표

입력 2025-09-17 08:11 수정 2025-09-17 10:22
서울 시내의 한 가게 앞에 놓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 연합뉴스

카드사들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액 소진자를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특별소비쿠폰’ 당첨자를 발표했다. 별다른 신청 없이 소비쿠폰을 모두 소진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인 만큼 예상치 못한 부수입에 환호하는 당첨자들이 대거 나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지난 9일부터 특별소비쿠폰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별소비쿠폰은 여신금융협회가 주관한 공동 이벤트다. 카드사를 통해 받은 1차 소비쿠폰을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사용했다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명이다. 1만명에게는 5만원, 10만명에게는 1만원, 20만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주어진다.

특별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처는 소비쿠폰과 동일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다. 소비쿠폰을 신청한 카드로 특별소비쿠폰 또한 지급된다. 특별소비쿠폰 잔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은 해당 카드로 결제된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다만 가구원 합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또는 2024년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구 전원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을 제외하고 올해 6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지급액은 10만원이다.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소비쿠폰 잔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