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프로 데뷔 첫 우승 쾌거…드림투어 스카이뷰CC 세기P&C 정상

입력 2025-09-16 20:39
16일 경남 함양군 스카이뷰CC에서 열린 KLPGA 2025 스카이뷰CC 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5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지민. KLPGA

이지민(19·LS)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지민은 16일 경남 함양군 스카이뷰CC(파72·653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스카이뷰CC 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5차전(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1500만 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8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지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김하니(26)와 김나현2(27)를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지민은 지난해 7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우승했으나 프로 데뷔 이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민은 “정말로 우승이 간절했다. 그동안 플레이가 생각만큼 잘 안 풀려서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의욕도 생기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지민은 2024년 9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2부투어 데뷔전이었던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2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컷 탈락으로 어려움을 겪다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에서 공동 6위에 입상하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지민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정규투어에서도 첫 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해외 대회에도 출전해보고 싶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지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가 30위에서 24단계 상승한 6위(2690만6500원)로 올라섰다. 드림투어 상금 순위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KLPGA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주최사인 스카이뷰CC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일반 내장객을 전혀 받지 않아 출전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드림투어 사상 개최 코스가 대회 기간 내내 일반 내장객을 받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뷰CC, 세기P&C, SBS골프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7일 17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