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양희준,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 우승…상금과 통합 포인트 1위 질주

입력 2025-09-16 20:13 수정 2025-09-16 20:15
16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코스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준. KPGA

양희준(25)이 ‘2025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준은 16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양희준은 하충훈(35)을 1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월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 우승 이후 약 6개월만에 맛보는 시즌 2승째다. 이로써 양희준은 김상현(31·LK엔지니어링), 최찬(28·(주)대원플러스그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양희준은 “이렇게 우승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첫 승을 하고 난 뒤에도 여러 번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며 “오늘은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경기했더니 이렇게 우승컵을 얻게 됐다. 속이 시원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돌아보면 ‘쿵짝’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 퍼트가 잘 따라줬다. 11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는데 상황을 돌아보면 보기로 막은 것도 잘 한 것”이라며 “사랑하는 부모님과 메종드피지오 정준섭 원장님, 피닉스골프클럽 이재철 대표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드린다”고 이야기했다.

12세에 골프를 시작한 양희준은 2022년 5월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취득했고 1달 뒤인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서 수석으로 입회했다. 이후 챌린지투어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년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양희준은 통합 포인트 부문(93,157.13P), 상금순위 부문(94,539,075원)에서 1위를 유지하므로써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내년 KPGA투어 카드 획득이 사실상 확정 상태다.

양희준은 “19회 대회와 시즌 최종전에서 톱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1억 원 이상의 시즌 상금도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까지 9453만9075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는 양희준이 ‘19회 대회’에서 역대 2부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