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추석맞이 성금품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부산은행은 총 4억400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억9500만원의 특별생계비를 각각 기탁했다.
부산은행은 5만원 권 동백전 선불카드 8000매(총 4억원)를 마련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대상자는 지자체 추천을 받아 세대당 5만 원씩 직접 지원받는다. 또 ‘골목동행 상생금융 캠페인’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4000만원어치를 구·군별 전통시장에서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16개 구·군 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보기 행사는 오는 20일 BNK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한다.
부산은행은 이번 행사 외에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5억원 상당의 설맞이 복 꾸러미를 1만 가구에 전달했고, 지난 6월에는 폭염에 대비해 선풍기 2500대(2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 가정 1만 가구와 쪽방 거주자 950가구 등 총 1만950가구에 특별생계비 10만원씩, 총 10억9500만원을 지원한다. 설 명절에 이어 추석에도 기획 사업 형태로 생계비를 전달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행과 모금회의 지원이 추석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근본은 따뜻한 공동체 정신에서 시작된다. 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