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글로벌 블록체인 아이디어톤…내달 벡스코 개최

입력 2025-09-16 16:17

부산 블록체인 특구를 무대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톤이 열린다.

비댁스(BDACS)는 다음 달 26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비댁스 1DAY 아이디어톤’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부산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연다.

행사는 서울에 집중된 블록체인 이벤트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가 주관하는 ‘2025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과 연계해 기획됐다. 지역 기반 아이디어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아이디어톤에는 아발란체(Avalanche), 폴리매쉬(Polymesh), GK8 등 세계 주요 Layer1 플랫폼이 후원사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들의 멀티체인 인프라 위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구현하게 되며 단순 기획이 아닌 실제 구현 가능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비댁스는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글로벌 블록체인 파트너와 협업 기회를 얻고, 우수 참가자는 부산 또는 서울에서 BDACS 인턴십 채용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경연을 넘어 실무 경험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는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팀을 꾸리거나 사전에 준비한 아이디어로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총 7개 팀을 선정해 6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에는 15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 1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 50만원, 장려상 2팀에는 각 40만원을 준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이번 아이디어톤은 지역 청년들에게 글로벌 생태계로 진입할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