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성년자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자, 부산경찰청장이 직접 학교 주변 안전 점검에 나섰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김수환 청장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연지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 주변 치안 활동을 점검했다. 최근 발생한 아동 대상 약취 유인 사건으로 학부모 불안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김 청장은 부산진경찰서장, 학교전담경찰관(SPO), 생활안전협력경찰관(CPO) 등과 함께 통학로와 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범죄와 안전 취약 요소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교통 관리와 예방 순찰을 이어가던 경찰관들을 격려했고, 하교하던 학생들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주며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아동 대상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을 ‘가시적 경찰 활동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초등학교 통학로와 학원가 등 아동 보호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벌인다.
김 청장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안전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