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생 2%는 학교폭력 경험…초등생 피해 가장 높아

입력 2025-09-16 14:55

대전지역 학생의 2%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교육청은 16일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11만5701명의 83.4%인 9만6499명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4년 2학기부터 조사 시점까지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2.0%로 전국평균 2.5%보다 0.5%p 낮았지만, 지난해 1차 조사(1.5%)와 비교하면 피해응답률이 0.5%p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1.7%, 고등학교 0.7%로 전국평균(초 5.0%, 중 2.1%, 고 0.7%)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1차 결과에 비해 초등학교는 0.7%p, 중학교 0.6%p, 고등학교 0.3%p가 각각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 39.7%, 집단따돌림 16.1%, 신체폭력 14.9%, 사이버폭력 7.8%, 성폭력 6.2%, 강요 5.5%, 금품갈취 5.1%, 스토킹 4.8% 순이었다.

2024년 1차 결과 대비 증가한 유형은 집단따돌림 1.4%p, 사이버폭력 1.1%p, 성폭력 0.6%p, 강요 0.4%p이었고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가해응답률은 0.9%로 전국평균 1.1% 대비 0.2%p 낮았지만 지난해(0.7%) 보다는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8%, 중학교 0.8%, 고등학교 0.1%였다.

목격응답률은 4.8%로 전국평균 6.1% 대비 1.3%p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3%, 중학교 4.8%, 고등학교 1.7%였다.

강의창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12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매년 응답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