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 찾아오고 싶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색 없는 설교, 사회에서 경험 못 한 환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성교회(황원하 목사)는 16일 대구시 북구의 교회에서 ‘새신자 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황원하 목사는 “새신자에게는 담임목사의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설교 시간은 30분을 절대로 넘지 않아야 하며, 잔소리나 예화 중심의 설교나 정치색을 띤 설교는 엄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30·40세대를 붙잡기 위해 교회에 자녀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을 고심해야 하며, 이주민 혹은 유학생을 전도할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 생활 지침과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관심이 많다며 이를 쉽게 풀어 안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송태경 산성교회 부목사는 이어진 강연에서 중소형교회에 정착한 30~50대 새신자를 대상으로 한 박사학위 논문을 소개했다. 그는 “새신자들이 교회에서 사회와 다른 점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교인들의 모습이다”며 “교인들의 환대와 표정, 헌신을 보면서, 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신자가 교회에 등록하는 것을 단편적인 절차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정착 경험에 대해 최소 3년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