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독서행사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화된 독서축제를 선보이며 AI시대 독서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그간 독서본질적 가치 조명에 집중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부스별 참여자 정보를 측정, 선호도를 도출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독서문화정책 및 지자체 교육정책 등에 폭넓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더 이상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교육 및 문화정책의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계기로 작용하고, 나아가 문화정책의 터닝포인트로 기능할 수 있다는 변곡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사전 예약자에게 QR코드가 수록된 팔찌를 제공하고 110여개의 모든 부스에 QR코드를 부여할 예정이다.
QR코드를 부여받은 사전예매자는 QR코드를 통해서 사전 예매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원만한 행사 진행이 이뤄질 전망이고, 나아가 체험 인원 및 연령, 성별, 거주지, 프로그램 선호도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체감도 높은 독서문화 구축 및 교육 활용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현장은 ‘독서는 곧 놀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독자의 문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동화 속 나라 컨셉의 독서대전 본행사는 국내 주요 작가 및 가수, 문화인 등이 총출동해 총 160개의 독서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김포관광의 중심인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책 속 캐릭터들이 문보트를 타고 참여자들에게 인사하는 문보트 카니발, 맥주와 함께 독서를 즐기는 ‘북펍’, 반려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듣는 멍멍이’ 등 파격적이고 독특한 컨셉의 이벤트들이 열려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포 독서대전이 답습적 독서축제가 아닌 새로운 시각의 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김병수 시장의 확고한 실용주의 신념에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창의력, 사고력, 질문력’을 목표로 한 미래인재육성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포시가 독서대전을 계기로 구체화된 정보를 획득, 지자체 교육 방향 수립의 주요 정보 및 지속적 독서문화구축의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독서대전은 끝이 아닌 본격적인 독서문화 확산의 시작이자 김포 교육 경쟁력 증폭의 계기”라며 “AI시대에 인간의 진정한 경쟁력은 사고력과 창의력, 질문력에 있다. 김포시는 아이들이 다양한 외부 자극 속에서 내면의 질문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질문을 이끌어내는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성의 기반은 곧 독서이며, 김포 아이들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이번 독서대전을 계기로 독서를 놀이처럼 즐기고, 맞춤형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선순환 가능성을 연 것이 올해 김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의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독서대전은 김포한강공원7라베니체, 장기도서관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으로 개막 첫 날인 19일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7시, 둘째날인 20일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2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110여개 참여부스와 학술 및 토론, 이벤트, 특별체험, 전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천선란 작가, 김호연 작가, 김애란 작가, 정유정 작가, 손원평 작가, 홍민정 작가 등 국내유명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홍보대사인 가수 양희은을 비롯해 이무진, 엑시트 등의 축하무대도 이어진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