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0일간 안동시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개막일에는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가 축제 시작을 알리고 개막식은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이탈리아의 오페라 갈라쇼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주빈국의 날 행사와 함께 이탈리아 가면과 전통문화가 소개되는 특별 전시관, 이탈리아 전통 가면 제작 체험 등도 마련됐다.
축제 규모도 커졌다. 탈춤공원, 원도심, 중앙선1942안동역을 잇는 연결 공간을 활용해 기존 동서로 나뉜 축제 공간을 남북으로 확장하는 등 축제 규모를 대폭 확장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축제 공간은 탈문화 테마거리, 체험 행사, 먹거리, 놀이동산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진다.
탈춤공원 내에서는 다양한 탈춤 공연 등이 준비되며 새로운 키즈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탈춤식당에서는 안동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탈춤을 테마로 한 메뉴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와 공연은 축제 기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축제장 퍼레이드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 5일 열리며 원도심 퍼레이드는 오는 27~28일, 다음 달 4일에 진행된다.
대동난장과 거리 퍼레이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퍼레이드도 준비돼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 축제장 곳곳에서 국내외 초청 공연단들이 탈을 착용하고 퍼레이드와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도 진행되며 우네모(우리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탈 랜덤 댄스경연대회, 탈 탈랜트 노래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축제기간 하회마을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유줄불놀이도 열린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축제장을 찾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인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가 마련돼 외국인 공연단이 복지기관과 의료기관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가 추석 황금연휴에 열리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 안동국제페스티벌에서 탈과 탈춤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