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vs문도엽, 골프존 오픈서 시즌 3승 향해 격돌…18일 골프존 카운티 선산에서 개막

입력 2025-09-16 12:41
올 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순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 KPGA

올 시즌 2승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도엽. KPGA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리는 KPGA투어 골프존오픈 2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 KPGA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리는 KPGA 투어 골프존오픈 공식 포스터. KPGA

옥태훈(27·금강주택)과 문도엽(33·DB손해보험)이 시즌 3승 선착 경쟁에 나선다.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이 격돌 무대다.

옥태훈은 올해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문도엽은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두 선수 중에서 우승이 나오면 2년여만의 시즌 3승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KPGA투어 가장 최근 시즌 3승은 2023년 고군택(25·대보건설)이다.

옥태훈은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에서 KPGA투어 9홀 최저 타수 신기록인 27타를 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옥태훈이 우승하면 현재 1위인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상을 석권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특히 우승 상금 10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 원을 최초로 돌파한다.

작년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한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는 2연패에 도전한다. 그가 생애 첫 백투백 우승에 성공하면 올 시즌 첫 2년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이후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난다”라며 “경북 지역 팬들이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장과 인접한 대구광역시 출신인 배상문(39·키움증권)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랭킹에 의해 출전 기회를 잡은 배상문은 KPGA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그의 KPGA투어 최근 우승은 2014년 신한동해오픈이다.

최근 샷감이 예사롭지 않은 캐나다 동포 이태훈(34)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4월에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태훈은 최근 출전한 동아회원권그룹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었을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지난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준 바 있다.

현재 상금 순위 상금 2위(7억4710만원)에 자리하고 있는 이태훈이 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하면 옥태훈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 외에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김백준(24·team속초아이),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25·CJ),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챔피언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챔피언 김홍택(32·DB손해보험),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챔피언 박상현(42·동아제약)이 시즌 2승을 향해 출전한다.

갤러리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와 추첨을 통해 최종 라운드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 1명에게 벤츠 차량을 주는 이벤트다.

지난해 대회에서 염돈웅(31)의 홀인원으로 갤러리 1명이 승용차를 가져 가는 행운을 누린 바 있다.

이 외에도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매 라운드 선착순으로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진행헤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최종라운드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되는 현장 추첨 이벤트에서는 코지마 안마의자, 미즈노 아이언세트 등의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