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인덕원 인텐스퀘어’,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

입력 2025-09-16 12:26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인덕원 인텐스퀘어(IntenSquare)’ 착공과 관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시장은 16일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환승주차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도시가 되기 위한 안양의 꿈이 실현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덕원 인텐스퀘어 사업은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87㎡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명칭인 인텐스퀘어는 강남·판교 등 주요 생활권에서 ‘10분 안(in ten)’에 접근해 환승이 가능하고, ‘10분 안(in ten)’에 주거·일자리·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와 함께 도시 중심거점의 의미를 내포하는 ‘스퀘어(square)’를 결합한 이름이다.

한마디로 스마트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덕원 인텐스퀘어에는 통합공공임대 511세대와 공공분양 295세대, 단독주택 8세대 등 총 814세대의 주거시설 공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통합공공임대 중 상당수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된다. 인덕원 초역세권에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해 주거 안정과 경제 활동을 동시에 뒷받침 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일자리와 산업 혁신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사업지 내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혁신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200실 이상의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서 기업 활동과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기업인과 연구자가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인덕원 주변은 기존의 지하철 4호선에 더해 향후 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으로 ‘4중 역세권’이 형성되면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지면적 총 2만6713㎡ 규모로 1층에는 버스 환승정류장과 택시·환승정차구역(K&R)을 설치하고, 지하층에는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면 신속한 교통수단별 환승에 따른 출퇴근 시간 단축·인덕원 사거리 교통집중 완화 등 교통 편익 개선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안양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K37+벨트 구축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되는 것으로,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핵심 사업이라는 게 안양시의 설명이다.

K37+벨트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선도산업,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안양시의 구상이다.

인덕원 인텐스퀘어 총 사업비는 4122억원이다. 안양시 20%, 경기주택도시공사 60%, 안양도시공사 20%의 지분 참여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인덕원 인텐스퀘어를 비롯해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 시티 등 3곳을 AI 지식산업벨트로 묶어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안양시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2027년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해 2030년 건축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2023년 4월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3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