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vs이예원,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시즌 4승 선점 놓고 격돌

입력 2025-09-16 11:47
방신실. KLPGA

이예원. KLPGA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포스터. 대회조직위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이예원(22·메디힐)이 시즌 4승 고지 선점을 놓고 격돌한다.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예선 6781야드/본선 6813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출격 무대다.

방신실은 지난 14일 끝난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우승으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최초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연승과 시즌 4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렌다. 현재 컨디션과 페이스가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이번 대회의 핵심 공략 포인트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 티샷에 집중해 플레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예원은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승을 쓸어 담은 이후 주춤하다. 7월 이후 ‘톱10’ 입상은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가 유일하다. 지난주 대회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대회 출전과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이예원은 “샷 감각은 안정적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이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쓰고 있다”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즌 상금 순위 1위(10억9418만원) 노승희(24·요진건설)와 대상 포인트 1위(503점) 유현조(20·삼천리)는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개인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간다. 시즌 2승의 홍정민(23·CJ)은 3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25), 배소현(32·이상 메디힐), 김민솔(19·두산건설), 이동은(20·SBI저축은행), 고지우(23), 고지원(21·이상 삼천리) 등도 시즌 멀티플 우승에 나선다. 2023년 챔피언 이다연(28·메디힐), 2022년 챔피언인 ‘가을 여왕’ 김수지(29·동부건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25·삼천리)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작년 대회 마지막날 11언더파를 몰아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마다솜은 “코스 전장이 긴 편이어서 미들·롱 아이언 샷과 중장거리 퍼트가 중요하다”면서 “하반기 시작하고 장염에 걸리면서 컨디션은 조금 떨어졌는데, 샷 감각이 좋아 체력을 잘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는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다.

이들 외에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왕 이효송(16),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17)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