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당진 찾아 “친환경 수산단지 조성” 강조

입력 2025-09-16 16:00
당진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당진시 제공

충남도가 당진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당진시를 찾아 석문간척지에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단지 및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제2서해대교 건설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 양식단지는 202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석문간척지 일원에 4만㎡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청년 어업인 등은 이 양식단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흰다리새우와 블랙타이거 새우 등을 양식할 예정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900억원을 투입해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에 건립 추진 중으로,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우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 저장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와 당진시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까지 추진해 석문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산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환경부·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사업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는 또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수정계획에 제2서해대교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은 2027년 전세계 청년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와 연계해 추진한다. 도는 우리나라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등 20.1㎞에 달하는 순례길을 명소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석문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사관학교와 당진항 석문지구도 방문했다.

사관학교에서는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스마트농업 이론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년농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농업‧농촌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