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최첨단 시설로 새단장…시민 품으로

입력 2025-09-16 11:03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 1일 2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대공연장에서 재개관 기념 ‘GRAND OPEN’ 공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4월 전시실과 소공연장 재개관을 시작으로 순차적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대공연장 재개관을 끝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

리모델링의 핵심인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최신 무대제어시스템 설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음향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최적의 공연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 모바일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으며 로비·객석·부대시설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빛의 울림’을 주제로 꾸며진 공간 디자인은 시민들이 공연 전후로 휴식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을 제공한다.

재개관 기념 공연은 리모델링을 마친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난 30여년간 인천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온 문화예술회관이 앞으로의 시간을 새롭게 열어갈 뜻깊은 자리다.

본 공연은 인천시립무용단의 화려한 장구춤을 시작으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목소리,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하모니로 채워진다. 이어 문화예술회관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개회 선언, 환영사, 축사 등으로 이어지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도 함께한다. 소프라노 임세경과 테너 윤정수, 팝소프라노 한아름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고 기타리스트 박창곤, 드러머 이민우, 베이시스트 신현권이 밴드 공연을 펼친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밴드,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진 장르 융합 공연으로 인천 문화예술의 폭넓은 포용성과 미래 지향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재개관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시민 문화 향유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라며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