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악성루머 제기한 유튜버들 고소

입력 2025-09-16 10:41 수정 2025-09-16 11:2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2025'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관련 악성루머를 제기한 유튜버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최 회장 등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고소한 유튜버 10여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은 김 이사장의 과거사나 가족들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들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또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요청해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 증거개시(디스커버리)를 개시했고, 이를 통해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된 유튜버 중에는 ‘고추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21년에도 자신과 김 이사장에 관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박모씨 또한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등에 최 회장과 김 이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콘텐츠를 올린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