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찬스’케빈 나, 2주 연속 KPGA투어 출전 끝내 무산…허리 부상이 불참 사유

입력 2025-09-16 10:28
허리 부상을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2주간의 KPGA투어 출전을 포기한 케빈 나. LIV골프

LIV골프 아이언헤드GC팀 주장 케빈 나(미국)가 당초 예정됐던 2주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출전을 포기했다.

케빈 나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CC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 원)과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티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2개 대회 모두 스폰서 초청이 아니었다. 골프존 오픈은 KPGA 김원섭 회장 추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호스트인 최경주 이사장의 추천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출전 소식이 국민일보 보도(9월12일)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K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여론 기류가 형성됐다. LIV골프에서 사실상 잔류가 좌절된 장유빈(23)의 대타를 물색하기 위한 출전이라는 설이 파다하면서다.

KPGA의 관계자에 따르면 케빈 나는 지난 15일 협회에 출전 취소 의사를 전했다. 사유는 허리 부상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사유는 같다.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출전차 현재 페블비치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재단 최경주 이사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오늘 케빈 나로부터 ‘허리 부상으로 부득이 출전이 어렵게 됐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로써 LIV골프로 이적하기 전인 2019년 6월 한국오픈 이후 6년여만에 KPGA투어 대회에 출전 하려던 케빈 나의 게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