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에서 암반과 나무가 낙하해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3분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이 공동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출봉 상부 3m 지점에서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땅으로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낙하지점은 등산로 서쪽 1㎞ 지점 진지동굴 인근으로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구역이다.
최근 제주 동부 지역에 시간당 81㎜의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성산읍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은 낙하지점 인근에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서귀포 재난상황실에 내용을 통보했다. 서귀포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산일출봉 탐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