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세계디자인기구 이사 재선임

입력 2025-09-16 09:14
오른쪽부터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토마스 가비 세계디자인기구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세계디자인기구 관계자,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이 제34회 세계디자인기구(WDO)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가 세계디자인기구(WDO·World Design Organization) 이사로 재선임됐다.

부산시는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4회 WDO 정기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WDO는 197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국제기구로, 현재 35개국 212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산업디자인을 통한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며, 주요 정책은 회장과 차기 회장을 포함한 11명의 이사진이 결정한다.

나건 총괄디자이너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World Design Capital) 서울’ 총감독을 맡으며 WDO와 첫 인연을 맺은 뒤 국제 디자인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해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앞으로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연임 여부에 따라 최장 4년간 이사직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국제 디자인계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이번 재선임이 2028년 WDC 개최 도시로서 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도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건 총괄디자이너는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WDO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모두를 포용하는 국제 디자인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