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 제48회 정기총회가 15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에서 개막한 가운데 첫째날 회무 처리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는 목사 총대 932명, 당연직 총대 81명, 장로 총대 42명 등 총 1055명이 참석 대상이다.
교세 보고에 따르면 총회 산하 노회는 129개, 교회는 10158개로 집계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이색 헌의안들이 논의된다. 경서중앙노회는 ‘가정성폭력 예방위원회’ 신설을 헌의했다. 헌의안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이 교회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교회의 예방과 계몽을 요구했다. 또 성경 구절을 오해해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례가 있다며 설교와 교육, 상담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강남노회는 총회 내 ‘학원선교위원회’ 신설을 헌의했다. 학원 선교사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회복지위원회는 매년 4월 셋째 주일을 ‘백석 장애인주일’로 제정해 달라고 청원했다. 총회장 서신 발송, 장애인 헌장 채택, 선교 정책 선언 등이 제안 내용에 포함됐다.
총회는 세례교인 분담금 명단도 공개했다. 전체 10158개 교회 가운데 4336개 교회가 참여했다. 세례교인 분담금은 매년 1월 셋째 주일 또는 1~5월 지정 주일에 세례교인 1인당 일정액을 모아 총회에 보내는 헌금이다.
천안=글·사진 손동준 김용현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