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 점검’ 실시

입력 2025-09-15 15:55
대구경찰청 초등학교 등·하굣길 합동 안전 점검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15일 오후 2시30분 성동초등학교(수성구 황금동 소재) 인근 통학로에서 경찰관, 학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교 등·하굣길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 점검은 최근 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시도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학교 주변 취약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실시했다.

관련 대책에 따라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학교별로 등하굣길 주변 범죄 취약요인을 정밀하게 진단해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CCTV관제센터의 학교 주변 화상순찰을 강화한다.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시적인 경찰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10월 2일까지 등·하교 시간대에 주요 통학로 인근에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경찰관기동대, 학교전담경찰관(SPO), 교통경찰관 등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예방순찰에 집중할 예정이다.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는 등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문을 실시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동안전지킴이, 자율방범대 등 아동보호인력는 물론 치안협력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통학로 주변 어린이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SPO가 각 학교, 교육청 협조를 통해 가정통신문 등으로 ‘유괴·납치 예방수칙’ ‘통학로 주변 아동안전지킴이집’ ‘실종 예방 사전등록 제도’ 등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 역량을 집중하고 학교, 교육청은 물론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과 어린이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