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차별화 전략 구상

입력 2025-09-15 15:40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예정부지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와 충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차별화 전략 구상에 돌입했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와 충남도는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차별화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원의 기능에 걸맞은 천안만의 경쟁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천안은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정부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어지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또 KTX, SRT, 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5개의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전국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광역 교통망과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행정도시와도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70만명을 넘었고, 청년 인구는 19만7653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3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구와 인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또 12개 대학에서 매년 수만 명의 청년 인재를 배출해 연구인력 양성과 연계가 가능하다.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와 편리한 교통망, 교육·주거·문화가 갖춰진 정주여건도 장점이다.

시와 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이었던 만큼 이행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한 것은 천안이 최적지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천안은 정치적 명분과 정책적 실현 가능성, 합리적 입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