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감 얻길”…KAIST 정기 후원한 부부, 무궁화 1000주 기부

입력 2025-09-15 14:55
이광형 KAIST 총장, 고남경, 오해영(오른쪽부터) 기부자. KAIST 제공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매달 정기기부를 이어 온 한 노부부가 무궁화 1000주를 추가로 기부했다.

KAIST는 15일 대전 본관 앞에서 오해영·고남경 부부가 후원한 무궁화 1000주를 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궁화는 대전 본원에 약 700주, 서울·문지 캠퍼스에 약 300주가 심어질 계획이다.

오해영·고남경 부부는 KAIST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2022년부터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후원자다.

오해영씨는 “나라꽃 무궁화 식재라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KAIST가 무궁화처럼 꿋꿋하고 끊임없이 피어나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이자 KAIST 정신의 상징”이라며 “무궁화길이 글로벌 구성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감하고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포용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전의 과학기술 산실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