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와 미국 아칸소주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동반 성장의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하남시는 지난 14일 아칸소주 대표단이 시를 공식 방문해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방한 시 체결한 경제협력 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아칸소주의 두 번째 공식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의에서는 경제 교류 소통 채널 개설, 대규모 개발사업 협력체계 구축, 청소년 교육·문화 교류 확대 등이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하남시는 이번 만남이 ‘글로벌 행정’ 정책을 구현하고 미국의 최신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휴 맥도날드 주정부 상무장관을 비롯해 클린트 오닐 아칸소 경제개발청장, 닐 얀센 아시아사무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수상 등 고품질 행정 성과를 소개하고, 교통·문화·교육 등 도시 경쟁력 또한 강조했다.
특히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직접 설명하며, K-콘텐츠 300조 원 시장의 핵심 복합문화 콤플렉스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표단은 유니온타워에서 해당 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해 지역 경제활동과 생활 인프라를 체험했다.
휴 맥도날드 상무장관은 “하남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라며 “특히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K-컬처를 활용해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측 협력이 산업·경제 기반과 관광·문화 발전 모두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아칸소주와의 협력이 이제는 상징적인 친선 관계를 넘어 실질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리틀락시와 맺은 33년 자매도시 관계를 기반으로 대학생 교류, 청소년 문화 프로그램, 공무원 해외연수 등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경제 협력 체계를 이어가며 양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