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화론은 왜 허구인가- 진화론의 전제, 생물 변이가 잘못(10)

입력 2025-09-15 13:57 수정 2025-09-15 13:58

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부흥사회장

창조론의 전제(前提·premise)는 ‘창조주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만일 창조주의 존재가 부정된다면 창조는 자동적으로 허구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화론의 전제는 우연에 의한 ‘생물변이(生物變異, 돌연변이 포함) 즉 ‘모든 생물은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생물변이가 부정된다면 다윈의 진화론 역시 자동적으로 허구가 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온 이후 그 누구도 다윈의 핵심이론인 생물변이와 자연선택에 대해 의심하거나 이의(異意, objection)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윈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첨단 현미경이 등장해 세포의 신비(DNA)가 밝혀지면서 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적으로 변이(變異)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잘못된 전제 위에 세워진 다윈의 진화론은 모래 위에 세워진 집과 같이 서서히 붕괴하고 말 것이다.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지구를 일주하는 도중 1832년 갈라파고스섬을 방문해 장시간 머물면서 그곳에서 13가지 종류의 핀치새를 포함한 여러 독특한 동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연구하며 그들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들을 비교했다.

그는 모든 핀치새가 대륙에서 들어온 한 종의 핀치새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같은 핀치 새인데도 부리의 모양과 크기, 깃털의 색깔 등이 달랐기 때문이다. 같은 핀치새가 이렇게 다른 원인이 무엇일까. 그러다가 그는 모든 생물은 서식 환경의 영향으로 이런 차이가 생겼을 것으로 판단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그 정도로 많은 종이 없다는 것을 안 후 아마도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조금씩 이러한 차이가 생겨난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다윈은 여기서 ‘생물은 진화한다’는 것의 힌트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환경의 변화에 의해 ‘생물변이’가 발생하며 이런 변이가 계속 쌓이다 보면 새로운 생물 종(種)도 나올 수 있다고 확대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다윈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모든 생물은 같은 종(種) 내에서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개의 경우를 보아도 다양한 모양과 크기와 털의 색깔을 가진 수백, 수천 종류의 개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개가 변이 때문에 소나 다른 종으로 절대로 바뀌지는 않는다.

모든 생물의 종은 창조주 하나님이 처음에 만든 그대로 유전(遺傳)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1) 그리고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遺傳)하게 하라”(창 7:3)고 했다.

이것은 유전 법칙으로써 멘델이 실험을 통해 종의 불변성을 입증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같은 종 내에서의 다양성을 확대해석하여 그러한 작은 변이가 계속 쌓이다 보면 언젠가 다른 종이 출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다윈의 기대는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다윈 이후 150여년이 지났지만 생물 변이에 의해 새로운 종이 출현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다윈의 이론체계에서 ‘생물변이’라는 선행 조건이 먼저 실현돼야, 그다음에 자연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윈은 위의 첫째 조건에서 생물 개체들 사이에 변이가 존재한다고 했을 뿐 변이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진화론의 전제인 ‘모든 생물은 변한다’는 주장은 성경에 기록된 창조의 원리를 잘못 이해하는 데서 나온 것이다. 모든 생물은 같은 종 내에서 외형적으로 약간의 다양한 변화는 나타난다. 하지만 생명을 구성하는 물질, 기능, 작동 원리와 종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현재 지구상에는 80억여명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외모는 다양하여 각각 다르나 몸의 구조와 기능 등 작동 메커니즘은 80억명이 다 똑같다. 눈은 두 개요, 귀도 두 개요, 코 하나에 두 개의 구멍이 있으며 입과 두 팔과 두 다리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치아의 개수도 옛날 사람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인체의 기본 골격도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만일 인간이 진화해 왔다면 이런 현상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진화론에서는 인간의 바로 위 조상은 침팬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생명공학은 그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하고 있다. 왜냐하면 침팬지와 사람은 설계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자전거가 저절로 오토바이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생물은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다윈의 주장(진화론)은 허구인 것이다. 생물은 그대로 복제되어 유전하기 때문에 결코 변이로 새로운 종이 생겨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제가 틀리면 그 이론은 허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