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외국인 고객 맞춤 서포터즈 운영 본격화

입력 2025-09-15 11:24
부산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편의를 위해 주요 영업점에 배치한 ‘외국인 서포터즈’ 모습. /BNK부산은행 제공

최근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거주 외국인과 유학생도 꾸준히 늘면서 금융 편의성 확대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BNK부산은행이 외국인 맞춤 지원에 나섰다.

BNK부산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포터즈는 부산지역 주요 대학 내 영업소와 외국인 주민 밀집 지역 등 13개 영업점에 배치된다.

서포터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영업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은행은 이미 외국인 전용 통장·대출·카드 상품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 특화 점포(김해금융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17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AI 번역 채팅 서비스’와 학기 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이동 점포도 마련했다. 일부 영업점은 7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디지털데스크를 ‘외국인 유학생 상담 창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해공항 지점 및 환전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출국만기보험 지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원화 집금 및 해외 일괄 송금 사업’을 도입해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낮출 예정이다.

신식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외국인 고객이 안정적으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