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해상 장대교량인 제3연륙교 상판이 하나로 연결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마지막 상판이 서로 연결되면서 주탑과 함께 온전한 다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제3연륙교는 기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보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서울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시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영종대교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20분가량 단축되는 것이다.
이번 상판 연결은 다리 위 총 67개 상판 가운데 사장교 2개의 주탑 중앙에 위치한 길이 15m, 너비 33m, 무게 198t의 강재 상판을 최종 거치하는 것으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한 제3연륙교 건설공사는 총 연장 4.681㎞,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78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이다. 주탑은 해수면에서 상부까지 184.2m에 달해 국내 강재 주탑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 교량 중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은 92%다.
윤 청장은 “핵심기반시설인 제3연륙교 개통은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근 지역 개발 촉진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제3연륙교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공정관리를 통해 오는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