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 의장 도시로서 국제 교류 무대를 주도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2025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UCCN) 영화 분야 서브 네트워크 회의 및 한국 UCCN 정회원 도시 워크숍’이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워크숍은 부산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연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12개국 14개 영화 창의 도시 대표단과 국내 창의 도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23일 도모헌에서 열리며 한국 UCCN 워크숍과 운영 현황 보고, 창의 도시 협력 사례 발표,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이후 대표단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방문해 한국 영화산업과 교육 기반을 살펴본다.
24일에는 해동용궁사, 블루라인 해변열차 등 촬영지 탐방과 서브 네트워크 운영회의가 열린다. 저녁에는 지역 상영 활동가들이 기획한 ‘우리동네시네마’가 진행돼 해외 대표단과 시민들이 교류한다. 25일에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정책 소개와 레지던시 사업 논의가 이어지고, 임권택영화박물관, 영화의전당 등 영화 인프라 투어가 진행된다. 26일에는 2차 회의로 성과를 결산하고, 참가자들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도 함께한다.
부산은 2014년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로 지정됐으며, 2024년부터 영화 서브 네트워크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이번 회의는 부산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