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인구 320만 목표” 대구도시기본계획 수립

입력 2025-09-15 11:30 수정 2025-09-15 11:30
대구 앞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대구시내 전경. 국민DB

대구시는 2040년 대구의 미래 도시 공간 구조 청사진과 발전 전략을 담은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 공간 정책에 대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서 향후 20년 동안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시는 시민 공청회와 대구시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핵심 가치는 ‘글로벌 허브, 미래산업 혁신, 삶의 질 향상’이다. 시는 2040년 대구 인구 목표를 경제활동인구, 방문객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역에 머무는 생활인구 포함 320만명으로 잡았다. 대구의 인구는 250만명대에서 급격히 줄어 현재 23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사람이 모이게 하는 방안으로 3대 허브 전략을 수립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허브’를 조성해 글로벌 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또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허브’를 조성해 신공항 철도와 달빛철도 등을 연계하는 초광역 철도망을 구축한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등 신교통이 주축이 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도 조성한다.

공간 구조도 확대한다. 기존 동대구, 서대구, 안심, 성서, 수성 등 10개 중심지에 군위 2개 중심지(서군위 글로벌 허브, 동군위 자연문화 레저거점)를 더해 12개 중심지가 연계된 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혁신을 위한 개편도 추진한다. 군공항(K2) 이전 터, 수성 알파시티 등 산업거점 간 연결을 통해 인공지능전환(AX) 가속화와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뉴(NEW) 경제벨트’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편리한 정주환경을 위한 스마트 생활권,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K-컬쳐 중심도시,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대구 쿨라인(Cool-Line)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미래 공간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대구 핵심 사업들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