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해 “한마디로 세상 바꾸는 시간” 극찬

입력 2025-09-15 09:45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해 “한마디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였다”고 최고의 호평을 내놨다.

김 지사는 14일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나와 “A플러스 학점을 줘도 부족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원회도 없이 경제, 외교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문제 등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등 경제 분야에서 잘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때 대한민국이라는 기차가 역주행 또는 탈선을 했는데 이제는 본궤도에 올라와 미래를 달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국정 운영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으로서 인수위 없이 100일을 이 정도로 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격려, 응원하며 힘을 보태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주식 투자 1500만 시대에 지수 5000을 제시한 거는 우리 경제의 핵심이라고 하는 기업들 열심히 활동하게 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애면서 경제 활성화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3대 특검의 빠른 수사 속도와 관련해서는 “특검이 특검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문제를 꼭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빠른 시간 내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걸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려면 남은 기간 ‘성장’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했는데 정부에 재정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요청했다. 예를 들어 지금 경기도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데, 용수·전기 공급이 원활하게 되려면 정부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 대한민국 인구 28%가 모여있고 경제·산업의 핵심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고, 제대로 성장하려면 경기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당 도지사로 3개월째다.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해서 도민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해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읽힌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