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용기 목사의 긍정적 신앙 정신을 되새기고 믿음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4주기 추모예배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드려졌다.
예배는 엄태욱 목사(영목회 회장·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최경래 장로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영훈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1~2절을 본문으로 ‘믿음의 유산’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조용기 목사의 ‘절대 긍정’ 신앙을 되새기고 성령 충만한 삶으로 그 유산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신앙과 사역은 한국 교회뿐 아니라 세계 교회에 남겨진 믿음의 유산”이라며 “그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목사님은 60~70년대 가장 힘든 시절 절망이 아닌 희망을 전파했고, 부정적 말 대신 ‘할 수 있다’는 믿음의 언어를 가르쳤다”며 “오늘 우리도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회개와 긍정, 믿음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성령 충만과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부흥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가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의 삶의 중심은 언제나 천국에 있었으며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여기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4주기를 맞아 아버지께서는 ‘네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신 것 같다”며 “조용기 목사님을 추억하는 이 날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의 중심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의 신앙을 계승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오는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리는 ‘2025 영산 조용기 목사 4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영산 조용기 목사의 희망 목회와 부흥’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