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5세 이상 930만명 일한다… 전체 취업자 7분의 1

입력 2025-09-14 21:18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 비중의 29.4%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 하루 전인 14일 발표한 인구 추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36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연령대의 인구 비중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고령자 비율은 인구 4000만명 이상의 국가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전체 숫자는 전년 대비 5만명이 줄었다. 마이니치신문은 “65세에 새롭게 진입한 인구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초고령사회(인구 비중에서 20% 이상이 65세 이상)에 진입한 국가다.

총무성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 수는 159만9850명으로 출생자 수(68만7689명)보다 많은 ‘자연 감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자 수는 930만명으로 2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모든 연령대 취업자 7명 가운데 1명은 고령자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