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에 진 T1 김정균 감독이 자신의 전략적 방향 설정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T1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패자조 2라운드로 향했다. 아울러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할 기회도 놓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0대 3으로 패배해서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에도 경기가 남아 있다. 잘 정비해서 남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늘 괜찮은 경기력이 나올 거로 예상했다. 준비 과정에서 제가 감독으로서 방향을 잘 잡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남은 기간 동안 방향을 다시 잘 잡겠다. 교전 전략과 티어 정리를 수정한다면 다시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월즈 진출 여부나 그 이후가 아닌 당장 앞에 놓인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에 있을 경기보다는 바로 앞에 놓인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다. 경기력이 좋아진다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