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측 “17~18일 특검 자진 출석하겠다”

입력 2025-09-14 17:02 수정 2025-09-14 19:01
한학자 통일교 총재. 통일교 제공,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오는 17일 또는 18일에 특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총재 측은 14일 그동안 건강 문제로 출석할 수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특별검사의 소환에 대한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17일 또는 18일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내일(15일) 소환 조사 예정이던 한 총재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며 “한 총재 측이 매번 (조사예정일)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